원자마트스토어 방문
← 블로그 목록

2026년 09월 09일

수경재배 병에 녹조가 꼈습니다 — 물을 갈아도 사흘이면 돌아옵니다

물을 갈아도 사흘이면 돌아오는 건 물을 잘못 갈아서가 아닙니다. 조류가 사는 데 필요한 셋 중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건 빛 하나뿐입니다.

유리병이 예뻐서 물에 키우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벽이 초록으로 미끈해집니다.

물을 갈고 병을 헹굽니다. 사흘 뒤에 똑같습니다.

물을 잘못 간 게 아닙니다. 조건이 그대로라서 그렇습니다.

결론부터 — 물이 아니라 빛을 끊습니다

녹조는 때가 아니라 조류입니다. 식물처럼 빛으로 살아가는 아주 작은 생물이라, 사는 데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 빛 · 물 · 양분

이 중에 물은 없앨 수 없습니다. 양분도 없앨 수 없습니다 — 그게 양액이니까요.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건 빛 하나뿐입니다. 물만 갈면 사흘이면 돌아오는 이유가 이겁니다.

먼저 가릅니다 — 초록인가, 하얀가

병 벽에 낀 것이 다 녹조는 아닙니다. 처방이 완전히 다르니 먼저 가르셔야 합니다.

  • 초록이고 만지면 미끈하다 → 녹조입니다. 빛 문제입니다
  • 하얗고 만지면 까끌하다, 물에 안 녹는다 → 염류입니다. 양액이 마르면서 남은 자국입니다
병 벽에 낀 것이 초록인지 하얀지 — 판정과 처방이 다릅니다

양액을 쓰기 시작하면 녹조가 늡니다

먼저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맹물로 키울 때보다 양액을 넣으면 녹조가 더 잘 낍니다.

양액이 나쁜 게 아닙니다. 조류도 그 밥을 먹기 때문입니다. 질소와 인이 물에 있으면 식물만 먹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됩니다 — 양액을 쓰는 분일수록 빛 차단이 더 중요해집니다. 양액을 끊는 게 답이 아니라, 빛을 끊고 양액은 그대로 쓰시는 게 답입니다.

빛은 어디서 들어오나

유리병은 사방이 열려 있습니다. 창가에 두면 옆에서, 위에서, 심지어 바닥에 반사돼서도 들어옵니다.

막는 방법은 세 가지고, 확실한 순서대로입니다.

  • 통 자체를 불투명한 것으로 바꿉니다. 가장 확실합니다
  • 유리병을 유지하고 싶으시면 겉을 감쌉니다. 종이·천·호일 무엇이든 됩니다. 속은 불투명한 컵, 겉은 유리로 이중으로 쓰시면 보기에도 안 상합니다
  • 수면 위를 덮습니다. 뚜껑이나 부직포로 물 표면에 빛이 안 닿게 합니다
유리병과 불투명한 통 — 빛이 물에 닿는 자리

오늘 할 수 있는 것

  • 빛부터 막습니다. 통을 바꾸거나 겉을 감쌉니다. 이거 하나가 나머지 넷보다 큽니다
  • 낀 것은 문질러 닦습니다. 물만 갈면 벽에 붙은 것이 그대로 남아 다시 시작합니다
  • 직사광선 자리에서 옮깁니다. 창턱은 빛도 세고 물 온도도 올립니다
  • 물이 따뜻해지지 않게 합니다. 따뜻할수록 빨리 번집니다. 갈아 주는 주기는 수경재배 물갈이, 언제 해야 하나에 신호별로 적어 두었습니다
  • 뿌리는 헹구되 문지르지 않습니다. 뿌리 표면이 상하면 그쪽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수경재배 병에서 오늘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미 두껍게 낀 통은

헹구는 걸로는 안 벗겨집니다. 통을 비우고 벽을 문질러 닦은 뒤 새 물을 채우셔야 합니다.

초록과 함께 하얀 자국이 남아 있다면 염류가 같이 낀 것입니다. 그건 문질러도 잘 안 지워집니다.

General Hydroponics FloraKleen 뿌리 세척액 — 쌓인 염류를 씻어 낼 때

General Hydroponics FloraKleen 뿌리 세척액

과산화수소는 어떻게 보시면 되나

검색하시면 자주 나오는 방법입니다. 저희는 농도를 못 박아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조류만 골라 죽이는 게 아니라 뿌리 표면도 같이 상하고, 견디는 정도가 식물마다 뿌리 상태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숫자를 드리면 그 숫자에 맞춰 뿌리를 잃으시는 분이 생깁니다.

빛을 끊는 쪽에는 그런 위험이 없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수가 없는 방법을 먼저 하시는 게 순서입니다.

병을 벗어나실 거라면

빛 차단이 확실한 건 결국 처음부터 빛이 안 드는 통입니다.

저희가 다루는 수경재배 통이 여섯 가지인데 전부 검은색입니다. 투명한 걸 만드는 곳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물을 오래 담아 두는 통은 빛을 막는 게 기본이라서 그렇습니다.

안이 안 보이는 게 단점처럼 느껴지실 텐데, 그래서 이 통들은 옆면에 수위 확인창을 따로 답니다. 뚜껑을 열지 않고 물만 보는 창입니다. 불편을 감수한 게 아니라, 빛을 막고 나서 생긴 문제를 따로 푼 겁니다.

싱글 DWC 수경재배 15리터 화분

배지로 옮기면 이 문제가 사라집니다

조류는 빛이 닿는 물 표면에 앉습니다. 그래서 물이 배지 속에 있으면 앉을 자리가 없어집니다.

암면이나 코코피트로 옮기시면 녹조는 물론이고 뿌리 산소 문제까지 같이 해결됩니다.

발아용 암면(락울) — 큐브째로 옮길 수 있어 뿌리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발아용 암면 락울 큐브 트레이

코코피트 50L — 국내에서 바로 보내 드리는 배지입니다

암면과 코코피트 중 무엇이 이 자리에 맞는지는 암면·코코피트·펄라이트 — 무엇을 언제 쓰나에 갈라 두었습니다.

뿌리가 갈색으로 변한 것까지 같이 보고 계신다면 물꽂이 뿌리가 갈색이 됐습니다 — 썩은 것과 색만 든 것은 다릅니다에 만져서 가르는 법을 적어 두었습니다.

물에서 계속 키우실 거라면

빛을 막았다고 밥까지 끊으시면 안 됩니다. 흙이 없으면 식물이 먹을 게 물에 든 것뿐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새 잎이 작아집니다.

General Hydroponics Flora Series 3종 영양 세트

General Hydroponics Flora Series 3종 영양 세트

자주 묻는 질문

물을 매일 갈면 녹조가 안 생기나요?

물을 갈아도 빛과 양분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사흘이면 돌아옵니다.

게다가 벽에 붙은 것은 물을 갈아도 안 떨어집니다. 문질러 닦는 것과 빛을 끊는 것이 같이 가야 멈춥니다.

병 벽에 낀 것이 녹조인지 어떻게 아나요?

만져 보면 갈립니다. 초록이고 미끈하면 녹조이고, 하얗고 까끌하며 물에 안 녹으면 염류입니다.

염류는 빛과 상관이 없습니다. 문질러도 안 지워지면 세척액을 씁니다.

양액을 넣으면 녹조가 더 생기나요?

늡니다. 조류도 질소와 인을 먹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양액을 끊으시면 식물이 굶습니다. 답은 양액을 그대로 쓰고 빛을 끊는 것입니다.

과산화수소를 넣어도 되나요?

저희는 농도를 못 박아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조류만 골라 죽이는 게 아니라 뿌리 표면도 같이 상하고, 견디는 정도가 식물마다 다릅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수가 없는 방법을 먼저 하시는 게 순서입니다. 빛을 끊는 쪽에는 그런 위험이 없습니다.

수경재배 통은 왜 다 검은색인가요?

물을 오래 담아 두는 통은 빛을 막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다루는 수경재배 통 여섯 가지가 전부 검은색입니다.

안이 안 보이는 문제는 옆면의 수위 확인창으로 따로 풉니다.

정리

벽에 낀 것정체하는 일
초록·미끈녹조(조류)빛을 끊습니다. 통을 바꾸거나 겉을 감쌉니다
하양·까끌염류문질러 닦고, 안 지워지면 세척액
물만 갈면 계속 돌아옴조건이 그대로물이 아니라 빛을 손봅니다
아예 안 생기게물 표면을 없앰암면·코코피트로 옮깁니다

녹조는 실력 문제가 아닙니다. 유리병이 예쁘다는 것과 조류가 살기 좋다는 것이 같은 조건일 뿐입니다.

원자마트는 실내 수경재배 자재를 다룹니다. 코코피트처럼 국내에서 바로 나가는 것도 있고, 해외 브랜드 제품은 대신 구매·배송해 드리는 구매대행이라 수령까지 영업일 기준 10일에서 3주가 걸립니다. 다만 양액·세척액 같은 비료는 식물검역을 거쳐야 해서 더 걸리니 넉넉히 한 달로 봐 주세요(통관에 개인통관고유부호가 필요합니다). 각 상품 페이지에 적어 두었습니다.

궁금한 점은 톡톡으로 물어봐 주세요.

Sourcing Request

글에서 본 제품이 국내에 없나요

카탈로그에 없는 모델·규격, 본품이 아닌 부품·소모품도 브랜드와 모델을 알려 주시면 해외에 있는지부터 확인해 드립니다. 저희에게서 사지 않으신 제품이어도 됩니다.

구매대행 신청하기

신청만으로 결제 의무는 없습니다. 소싱 가능 여부와 예상가를 확인해 연락드립니다.